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 “유장호씨와 김 대표 죄질 나쁘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 “유장호씨와 김 대표 죄질 나쁘다”
  • 박태정 기자
  • 입력 2009-04-15 14:50
  • 승인 2009.04.15 14:50
  • 호수 781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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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씨(30)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성남분경찰서는 “유장호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유씨가 고인을 위한다는 핑계로 일본에 체류중인 장씨 소속사 대표 김모씨를 비방하고 언론에 공개한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씨의 죄질이 나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대표 삼성동 사무실에서 중요서류 빼돌려진 건 없나.
“입주자들 2명이 각각 2번씩 총 4차례에 걸쳐서 박스, 소파를 이동 한 CCTV확보 했는데 사건과 관련없다”

-유장호씨 조사는.
“이틀동안 2차례에 걸쳐서 조사했고 문건 작성 및 유출에 대한 것은 1차 피의자 신분 조서에서 받은 것과 내용 동일하다. ‘사본 몇매 복사했는지 기억 안난다. 유출 관련해서는 딴데 돌린 것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장호씨 사법처리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법적 검토결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경우에 처벌이 가능하다. 문건이 고인 친필로 확인돼서 적용이 곤란하다. 유족에 대한 일반명예훼손 혐의도 검토했는데 적시된 내용이 고인과 관련된 부분이 많고 그 위주였기 때문에 적용이 곤란하다”

-사법처리 수준은.
“김 대표가 사법처리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유씨를 처벌하는 것은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김 대표 신병 확보 후 유씨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유씨가 문건 공개한 이유는 뭔가.
“유씨가 고인을 위한다는 핑계로 김씨를 비방하고 언론에 공개한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장호씨 구속영장 신청하나.
“현재 상태론 불구속 입건이다. 김 대표 검거하면 영장 검토할 예정이다. 진술 자주 번복하는 것 보면 죄질이 나쁘다고 본다. 문건 입수 경위에 대해서 처음 진술은 어디서 만들어 왔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내 사무실에서 문건을 가져왔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에는 자기 사무실에서 문건 작성했다고 또 진술 바꿨다. 사본 매수에 대해 처음엔 14장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몇 매인지 기억 못한다고 하며 번복했다.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술 역시 쓰레기통에 버린적 없다고 했다가 미완성본 등을 쓰레기통에 버린적 있다고 했다. 모 언론사에 한번도 알려준 적 없다고 했다가 모 언론사에 문건 보여주며 사진찍게 한 것 등이다”

-유장호씨 사건 일단락 되더라도 다른 수사대상자 수사 계속 하나.
“수사중이다”

-유장호씨 수사도 김 대표 들어와야 수사 제대로 될 것 같은데.
“아니다. 유씨에 대한 것은 마무리 됐다. 사법처리 수준에 대해서는 김 대표 검거 이후에 결정할 것이다. 김 대표 범죄인 인도요청한 상태이다. 검거에 도쿄 주재관이 열심히 뛰고 있다”

-강요죄 공범 혐의 받고 있는 수사대상자 3명 조사하나.
“수사중인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

-수사대상자 수사에 있어서 경찰이 너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
“수사 늦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할 때 자세히 알려주겠다”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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