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보험 알고 계신가요
자전거 보험 알고 계신가요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6-12-29 15:16
  • 승인 2016.12.2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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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 잠자는 자전거보험금 약 4500만 원 시민 품으로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경찰서(서장 진종근)는 불의의 자전거 사고로 중상을 입고, 자전거보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힘들게 지내던 피해자들을 찾아, 보험금 약 4500만 원을 지급받게 해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전거 보험은 의정부시를 포함해 경기도 내 총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가입해 주는 제도이다.

의정부시의 경우, 주소가 의정부인 시민이 자전거로 인해 4주 이상 피해를 당하면 부상정도에 따라 최대 1200만 원까지 보장해주고 있다.

하지만, 노약자나 중상을 당한 피해자들 중에는 이러한 보험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라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약 2년 전 자전거를 타고가다 오토바이와 충돌해 사망한 김 모씨(72세)의 유족은 자전거보험이란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뒤늦게 보험금 3800만 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을 모른 채 조금만 더 지났다면 보험금 3800만 원이 사라지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최근에도 과거 교통사고 기록을 모두 뒤져, 중상을 입고 힘들게 지내시는 노약자 김 모씨(73세)를 비롯한 4명의 피해자에게 보험금 240만 원을 찾아줬다.

의정부경찰은 자전거 피해를 당하고도 이러한 제도를 몰라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험청구 기간인 최근 2년간 자료를 모두 확인해 대상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해도‘교통사고 피해자보호활동 평가’에서 도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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