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영수(64·10기)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를 위해 모철민(58) 주프랑스 대사를 소환한다.
모 대사는 청와대에서 작성했다고 알려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모 대사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근무했다.
특검팀은 29일 오전 10시 모 대사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28일 밝혔으며, 소환 통보를 받은 모 대사는 이날 오후 일시 귀국했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오후엔 신동철(55)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잇따라 소환했다.
지난 26일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는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1만 명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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