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술집에서 물컵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입건된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 이사는 지난 27일 사과문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에 대해 거듭 사과 하며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이사는 현재 재물손괴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장 이사는 26일 오후 8시45분 서울 용산구 한 술집에서 생일을 기념해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케이크 값 30만원을 요구한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때 장 이사는 물컵을 집어 던져 양주 5병을 깨는 등의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장 이사는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원정도박 및 횡령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의 형을 받은 아버지 장세주 동국제강 전 회장을 대신해 회사 경영을 도맡아 왔다.
그는 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다 이달 초 신규 이사로 선임돼 신설된 핵심 전략 기획실인 비전팀을 이끌고 있다.
업계는 장 전 회장을 대신한 장 이사마저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에 입건되자 동국제강은 오너 리스크가 회사 경영에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남동희 기자 donghee07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