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개편 앞둔 방송3사 드라마 제작현황
여름개편 앞둔 방송3사 드라마 제작현황
  • 박태정 기자
  • 입력 2009-03-26 10:25
  • 승인 2009.03.26 10:25
  • 호수 778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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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 가라~ 휴먼 드라마가 온다”

막장 드라마 시대가 가고 대작 드라마 시대가 열리고 있다.〈꽃보다 남자〉〈아내의 유혹〉등 극단적 내용을 담은 드라마, 이른바 막장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는 인기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적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인지 방송3사 제작국 관계자들은 새롭게 기획되는 드라마는 작품성이 뛰어난 대작들로 기획을 하고 있어 화제다. 방송3사가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대작 드라마를 알아본다.

KBS는 트렌드 드라마의 틀을 벗고 공영방송 이미지에 맞는 남자이야기를 소재로 한 두편의 드라마를 제작한다.〈아이리스〉와〈남자이야기〉이다.


KBS 화끈한 액션물
〈아이리스〉〈남자이야기〉제작

KBS는 국가안전국(NSS)이라는 가상의 조직을 배경으로 첩보원들의 운명적인 대결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아이리스〉를 제작한다.

드라마 사상 2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드라마〈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빅뱅의 탑, 유민 등이 출연해 연기경합을 하고 있다.

한류스타를 대거 기용한〈아리리스〉는 국내 방송은 물론 일본 등 해외 판권을 겨냥해 제작한 본격 한류상품인 셈이다.

이 같은 기획의도 때문인지 일본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를 넘나드는 해외 로케를 통해 다국적 드라마라는 평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영화〈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제작하고〈주몽〉,〈식객〉등을 쓴 최완규 작가가 참여해 드라마적인 기법과 영화적 기법이 과미된 스펙터클한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는〈꽃보다 남자〉후속으로〈남자이야기〉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미 공개된 티져 사진에서 죄수복을 입고 거친 액션을 맨몸으로 소화하는 투혼을 서보인 박용하는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터프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마린보이〉에서 호흡을 맞춘 김강우, 박시연 역시 이드라마에서 다시 조우가되 눈길을 끈다.


MBC, 드라마왕국 명성
재연위해 노력

MBC가〈돌아온 일지매〉에 이은 대작〈선덕여왕〉을 기획중이다.

〈선덕여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임금인 선덕여왕의 일대기로 현재 방영 중인 KBS2의〈천추태후〉와 대적하는 드라마인 셈이다.

〈선덕여행〉에 고현정이 사극 도전을 하며 이요원, 엄태웅, 이문식, 서영희, 조민기, 유승호 등이 출연한다.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로 알려진 그룹 에이트는〈탐나는 도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17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항해 도중 난파된 영국배의 선원 윌리엄이 탐라(제주도)에 상륙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퓨전사극이다

영화〈미쓰 홍당무〉로 주목받은 서우와 윌리엄 역에는 프랑스 출신의 모델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이 출연한다.

MBC는 스포츠 소재의 드라마도 준비 중이다.

김연아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피겨스케이팅은 MBC〈트리플〉(이윤정 연출)을 통해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주연배우인 민효린, 이하나, 윤계상 등이 피겨스케이팅 연습에 한창이다.

또한 80년대 야구품을 일으켰던 이현세 원작의 영화〈공포의 외인구단〉이〈2009 외인구단〉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오혜성 역에 윤태영, 엄지 역에 김민정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출연배우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야구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MSBS,멜로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제작

SBS는 멜로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 하겠다는 전략이다.

SBS 드라마의 명예를 회복할 야심작〈태양을 삼켜라〉에 지성, 성유리, 이완, 전광렬, 유오성, 고두심등의 초호화 캐스팅이 완료된 상황이다.

그 외〈텔레시네마-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옴니버스 드라마로 영화감독과 드라마연출자가 각 드라마에 연출을 맡고 있는게 특징이다.

그 외〈보이지 않는 전쟁〉에 이준기,〈씨티홀〉에 김선아, 그리고 승리, 윤은혜등 각 드라마에 캐스팅돼 촬영중이거나 촬영준비중 상태라 중반기 이후에도 많은 드라마가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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