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골절상, 잡초·담배꽁초 등 미관 우려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시가지 가로수 보호판이 고정되지 않으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의 위험은 물론 담배공초 등을 마구 버려 개선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진주시가지 가로수 보호판의 경우 큰 틀에 여러 개 구멍을 배열한 주철, 합성수지 등 흔한 소재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시에서 설치한 가로수 보호판들은 나무뿌리가 자라나면서 보호판이나 인도블록이 위로 들어 올리는 탓에 보행자가 발이 걸려 넘어질 우려가 상존하면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철이 낡으면서 가로 미관을 헤치거나 흙이 쉽게 유출되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거리를 걸을 때 하이힐이 철재 보호판에 힐이 낀 경험이 있다”며 “다행히 빠지는 각도가 정확하면 바로 철재보호판 구멍에서 빠져 가던 길을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힐이 부러지거나 심할 경우 발목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나무 밑동 철재보호판 사이로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가 끼어 있거나 철재 보호판 구멍 사이로 잡초들이 자라나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주시 하대동 안모(29)씨는 “가로수 보호판을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그에 대한 역할은 다하지 못하고 원래의 틀에서 벗어나 보행자의 진로를 방해할 뿐 아니라 자칫하면 걸려 넘어져 다칠 우려가 있다”며 개선대책을 요구 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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