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강진군은 복지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강진군 만들기 사업으로 우수복지이장 41명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인센티브로 마을복지증진을 위한 소규모 특화사업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친절·청결·신뢰 사례중심 이장·주민자치위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우수복지이장에 대한 시상과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강진군은 지난 5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이장의 기존업무는 물론 복지임무를 추가로 부여해 가정방문을 통한 사각지대 발굴 및 취약주민의 근황을 파악하고 읍면사무소로 연계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강진읍 고내마을 차상배 복지이장은“복지이장으로서 그늘속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병영면 서삼인마을 서금덕 복지이장은 평소 몸이 불편해 밖에 잘 나오지 않은 홀로사는 김모 어르신을 자주 문안하여 안부를 살피고 밑반찬 등을 챙겨 드렸으며, 최근 홀로 아파 누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이장님이 발견해 119에 신고하여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
이외에도 경매로 살던 집이 경매 처분되어 기거할 곳을 마련하지 못한 어려움을 복지이장이 면사무소에 알려 지역사회단체와 함께 주택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등 복지이장의 역할이 활발하다.
우수 복지이장들은 이날 받은 특화사업비를 마을꽃길 조성, 마을회관 도배, 경로당 냉온방 기기 설치 등 마을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숙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마을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복지이장이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행정과 협력해 나갈 때,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주민들이 적절한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군민 행복 배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김도형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