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가구는 2010년보다 25.6% 증가했다.
식음료업계는 이 같은 변화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1인가구를 타겟으로 하는 신상품 개발, 기존 상품 리뉴얼 출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1인가구만을 위해 제품 패키지 변화에 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시리얼을 좋아하지만 비교적 큰 용량의 기존 패키지를 선뜻 구입하기 어려웠던 1인가구 소비자들을 위해 최근 영양이 풍부한 켈로그 시리얼을 컵 형태의 소용량 용기에 담은 ‘켈로그 컵 시리얼’을 출시했다.
한 끼 분량의 시리얼을 컵에 담아 보관도 쉽고, 바삭바삭한 식감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컵에 스푼까지 들어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기호에 맞게 우유나 요거트만 부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뿐만 아니라 컵 위에 투명한 리드가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가방 속에 간편히 넣어 다니기에 좋아, 1인가구 뿐 아니라, 바쁜 어린이들도 휴대하고 다니며 건강한 영양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제품이다.
켈로그 관계자는 "국내 1인 가구 증가와 바쁜 생활 속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소포장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켈로그도 앞으로 휴대성과 간편성 보강에 주력한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초코파이 바나나’,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등 인기 파이 4종의 편의점 전용 2개들이 패키지를 출시했다.
그동안 가족, 친구 등 여럿이 함께 나눠먹는 대용량 패키지의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 가까운 편의점을 즐겨 찾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포장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이어져 2개들이 패키지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다양한 제품 구성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과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