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사랑은 아무나 하나> 지수원·유호정·한고은·손화령
S-TV<사랑은 아무나 하나> 지수원·유호정·한고은·손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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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05 14:03
  • 승인 2009.03.05 14:03
  • 호수 775
  • 5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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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오후 SBS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목동 SBS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혼은 마치 요술경과 같다. 사람에 따라서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다. 그것은 당사자들의 각기 다른 성격과 욕망과 환경이 만들어 내는 한편의 파란만장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결혼은 감행하기 전까지 세상은 온통 장미빛 인생이지만,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결혼은 현실이다. S-TV〈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결혼에 대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기 성격이 다른 네 자매에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수원, 유호정, 한고은, 손화령이 자매로 등장, 각기 색깔이 다른 사랑을 보여줄 참이다.

SBS-TV 새 주말극〈사랑은 아무나 하나〉(연출 이종수/극본 최순식/제작 올리브나인)는 외모도 개성도 제 각각인 네 딸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은 아무나 하지만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딸 부잣집 네 자매의 이야기로 위기에 빠진 두 부부(지수원-이성민 유호정-윤다훈)와 미스맘(한고은) 셋째딸, 얼굴이 받쳐주지 않는 막내딸(손화령)의 사랑이야기이다.

딸부잣집 첫째딸 오풍란 역을 맡은 지수원(40)은 극중 사랑에 목매 결혼했지만 짠돌이 남편에게 정이 떨어져 대학선배와 정신적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을 연기한다.

결혼 후 첫 브라운관 외출에 나선 지수원은 “실제 신혼이다. 사실 연기 복귀에 대한 남편의 반대가 있어서 좀 어려웠다. 결혼을 늦게 한 만큼 가정에 충실해달라고 했다. 그런 남편을 설득하는데 좀 힘들었다”면서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감정을 결혼을 함으로써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신혼이지만 결혼을 통해서 알게 된 게 많은 만큼 섬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을 통해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늦게 결혼하고 싶어서 그동안 결혼을 최대한 늦춰왔는데, 정작 결혼을 하고 보니 ‘왜 이렇게 늦게 했을까?’라는 후회가 생긴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둘째딸 오설란 역을 맡은 유호정(40)은 극중 엘리트 소아과의사 ‘오설란' 역을 맡아 철두철미하고 완벽주의의 성격인 인물로 연기변신을 꾀한다.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 인생의 실패 없이 탄탄대로를 걷던 그녀에게 시련이 온다. 그녀의 성격에 반발한 남편이 동남아 여자를 새 아내로 맞으면서 이혼한다. 처음 아픔을 겪게 되면서 인간적 설란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작〈발칙한 여자들〉에 이어〈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도 의사 가운을 입고 등장하는 유호정은 “내 안에 숨어있는 깐깐함이 연기 속에 우러나오는 것 같다"며 “우리 남편(이재룡)이 사슴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 호랑이라고 하더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유호정은 “엄마이자 아내인 집에서는 실제 깐깐한 면이 있는데 ‘설란'처럼 정해진 시간표대로 살지는 않는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셋째딸 금란 역의 한고은(34)도 만만치 않다. 결혼은 싫고 아이만 갖고 싶다. 싱글맘이다.

한고은은 금란 역에 대해 "요즘 많은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 상황인데 결혼과 함께 너무나 많은 의무가 강요되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이어 “금란은 구속은 싫고 아이는 낳고 싶어하는 여성을 대변한다. 모델같이 멋지게 생기고, 주관이 뚜렷한 여성으로, 결혼하지 않고 정자기증을 통해 아이를 낳은 싱글맘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또 “우리 사회는 아빠 없이 애를 낳는 싱글맘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며 “금란을 통해 ‘저렇게 사는 것도 새로운 삶의 방식이구나'라는 동조를 어른들께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넷째딸 손화령(27)은 언니들과 달리 못생긴 얼굴이 콤플렉스지만, 그래도 사랑만큼은 언니들과 딴판으로 술술 잘 풀린다.

손화령은 “항상 웃다보니 가끔 사람들이 오해를 하기도 하고 캔디라고도 하는데 이번 드라마 극중 오봉선과 닮은 곳이 많아 촬영이 기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손화령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멋진 남자 대니홍 (테이 분)에게 첫눈에 반해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지극한 애정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중견연기자 박정수(56)가 말썽쟁이 네 딸의 어머니로 나오고, 이성민(41) 윤다훈(45) 박광현(32) 테이가 이들 딸 넷의 남자로 나온다. 오는 3월 7일 밤 8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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