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시비’는 인기 드라마 통과의례?
‘표절시비’는 인기 드라마 통과의례?
  • 신혜숙프리랜서 기자
  • 입력 2009-02-18 13:55
  • 승인 2009.02.18 13:55
  • 호수 773
  • 6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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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 표절 시비 불거져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 속에서도 40%대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일일드라마〈아내의 유혹〉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소설가 정모씨가 자신의 작품과 <아내의 유혹> 내용 일부가 일치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1일 부산의 한 출판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라마 속 민현주(정애리)의 복수 내용이 내가 한 주간지에 연재한 소설〈야누스의 도시〉와 소재, 갈등 구조 등 상당 부분에서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에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던〈야누스의 도시〉출간도 연기했다며 SBS와 김순옥 작가의 해명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정씨의 주장에 대해 SBS측은 “표절은 사실무근이다. 필요에 따라 강력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절이 사실이라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왜 기자회견을 여느냐는 것.

한편〈아내의 유혹〉표절 시비에 연예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은 “표절은 인기 드라마의 통과의례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쩐의 전쟁〉을 필두로〈왕과 나〉〈내 남자의 여자〉등 상당수 인기 드라마가 표절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었기 때문.

표절시비가 불거졌던 드라마 가운데 상당수가 표절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가운데〈아내의 유혹〉에는 어떤 결과가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혜숙프리랜서 기자 tomboysh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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