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TV 일일극〈아내의 유혹〉의 장서희(37), 새 수목극〈카인과 아벨〉의 한지민(27), 새 월화극〈자명고〉의 정려원(28)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 안팎에서 재치있는 말솜씨를 선보이는 이들은 모두 연예프로그램 MC를 거쳤다.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제2의 귀가시계’로 통하는〈아내의유혹〉중 복수녀 ‘은재’ 장서희는 2005년 4월부터 1여년간 서경석(37)과 함께 SBS TV ‘한밤의 TV연예’를 진행했다.
정려원은〈떼루아〉후속으로 3월9일 첫 방송되는 대하사극〈자명고〉에 예언능력을 지닌 낙랑국의 비운의 왕녀 ‘자명’으로 나온다. 2005년 9월부터 2006년 2월까지 김용만(42)과 함께 MBC〈섹션TV 연예통신〉 MC로 활동했다.
〈스타의 연인〉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스페셜〈카인과아벨〉에서 주인공 ‘초인’(소지섭)과 가슴시린 애틋한 사랑을 하는 여주인공이 ‘영지’ 한지민이다. 한지민은 2006년 1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김제동(35)과 함께 KBS 2TV〈연예가 중계〉 MC로 활약했다.
〈카인과 아벨〉〈자명고〉의 책임 프로듀서인 SBS 드라마국 허웅 CP는 “이 여배우들은 연기만 잘 하는 게 아니라 평소나 언론 인터뷰 때도 조리있게 말을 잘한다. 연예프로그램 MC를 맡으며 언어에 대한 순발력 등을 길러왔기 때문이다. 연기와 미모, 그리고 언변능력이 뛰어난 이 여주인공들이 올해 SBS 드라마를 이끌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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