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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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17 13:32
  • 승인 2009.02.17 13:32
  • 호수 773
  • 5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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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두기엔 아까운 꿈을 꺼내보자

뮤지컬 하면 언뜻 떠올리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캣츠’, ‘맘마미아’ 등 해외 원작 뮤지컬을 떠올릴 것이다. 외국 뮤지컬의 홍수 속에 연일 매진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뮤지컬이 있다. 바로 新 “행진, 와이키키”다. 2004년 초연을 시작으로 계속된 수정 보완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와이키키. 관객들은 어떤 매력 때문에 와이키키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 매력을 들여다봤다.

7080 뮤지컬의 원조로 많은 후속작을 불러일으킨 新“행진, 와이키키”가 지난 2월8일(일)부터 2월27일(금)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04년 초연을 시작으로 수정 보완을 거쳐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로 새롭게 거듭났다. 매 공연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2막이 전면 수정돼 관심이 고조된 상태다.

외국뮤지컬의 홍수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新 “행진, 와이키키”의 비결은 누구나 겪었을 학창시절의 추억과 생활고로 잠시 묻어두었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이 대중의 정서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탄탄한 구성에 7080년대의 대중가요를 접목시켜 옛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열광의 콘서트 장면을 통해 관객들은 대리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화려한 캐스팅이다. 만인의 애인이자 친구 같은 가수 홍경민과 ‘오페라의 유령’으로 노래실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뮤지컬계의 스타 윤영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계의 맏언니 진복자와 최고의 가창력과 노련미를 자랑하는 가수 소찬휘와 가수에서 뮤지컬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이재영이 화려한 연기력을 발휘한다.

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수미가 발탁됐고, 폭 넓은 개성과 연기력으로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한철과 뮤지컬계의 기대주로 끼 많은 배우 최대철이 같은 배역에 자리를 잡았다.

많은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태희와 여행스케치의 객원 멤버인 임진웅도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마리아마리아에서 활약한 최가인이 배역을 맡았다.


막강 까메오를 자랑하다

메인 케스트 만큼이나 막강한 까메오를 자랑하는 이번 新 “행진, 와이키키”는 공연안의 또 다른 공연을 선사한다.

뮤지컬 1세대 배우의 주역 남경주, 최정원이 깜짝 까메오로 출연해 마치 2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국민이 사랑하는 가수 윤도현과 친숙한 목소리를 가진 홍서범도 출현한다.

뮤지컬 배우로 브라운관을 접수한 전수경과 ‘하늘색 꿈’의 원조 김태민이 자리를 빛내 준다.

<지킬앤 하이드>에서 거칠고 섹시한 역으로 사랑 받고 있는 김선영과 MBC ‘아현동 마님’에서 얼굴을 알린 박준면도 함께 한다.

그 동안 와이키키는 유명 배우들과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김선영, 이정렬, 윤영석, 김영주, 박준면, 전병욱, 주원성, 추상록, 이재영, 조한철 등은 뮤지컬 스타로 거듭났으며, 이휘재, 안정훈, 춘자 등은 뮤지컬계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또한 많은 앙상블 배우들이 와이키키 출연 이후 각종 공연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우 임진아는 ‘매직카펫라이드’ ‘달고나’ ‘인터넷 데이팅’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원종환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등에서 멀티맨으로 작품의 감초 역할을 소화해냈다. 함승현은 ‘씨저스패밀리’, ‘프로듀서스’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新 “행진, 와이키키” 제작진들은 한국 창작 뮤지컬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확고한 신념으로 수차례의 대본 수정과 감각적인 변화를 주었다.

이원종 연출의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에 허수현 음악감독이 대중가요와 창작곡을 적절히 배치하여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줄 것이다. 더불어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안무가 정헌재가 박진감 넘치는 춤과 율동으로 공연장을 달구고 있다.

외국 원작 뮤지컬이 대세인 국내무대에서 꿋꿋이 자리를 잡고 있는 와이키키. 7080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 팬까지 확보하는 저력을 언제까지 보여줄지 자못 궁금한 대목이다. 국내 뮤지컬계의 단비를 선사하고 있는 와이키키의 순항을 기대해 본다.

공연일시 2월 8일~ 2월 28일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수 3시 8시,
토 3시 7시, 일 2시 6시
공연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관람료R석 9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 B석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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