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자드웨트의 <세 자매>
연극 레자드웨트의 <세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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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04 14:52
  • 승인 2009.02.04 14:52
  • 호수 771
  • 5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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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의 인생역정과 사랑담아

연극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탐낼 러시아 최고의 희곡작가 안톤 체홉의 명작 <세자매>가 오는 2월 11일 극단 창파가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레자 드웨트는 체홉의 작품을 각색을 통해 새롭게 창작했다. 체홉의 기존 작품들인 <세 자매> <갈매기> <벚꽃동산> <바아냐 아저씨> 등 작품들 속 상황과 대사를 차용, 체홉 마니아들에게는 아주 독특한 작품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초연인 <레자 드웨트의 세 자매>는 안톤 체홉의 <세 자매> 그 이후 17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20년대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혁명군 장군의 정부가 되어야 했던 마샤. 그러나 그녀의 옛 연인은 반혁명군의 장군으로 그 반대편에 서 있게 되고…. 격렬한 사회적 변화는 이들에게 엇갈린 운명을 만들어낸다. 특히 이 작품은 사회적 격변기 속에서 올가, 마샤, 그리고 이리나 세 자매가 갖고 있는 열망과 희망 또. 그들의 고귀함과 선량함 혹은 그들의 무지가 어떻게 비루해지고 전락해가는가를 성찰하게 한다.

연출자 채승훈(수원대 교수)씨는 “이 작품에서 작가가 근본적으로 던지고 있는 물음은 ‘과연 인간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이번 작품은 인간의 존재론적 성찰의 보고서라 할만하다”고 밝혔다.

문의(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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