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일부 제품 생산 중단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일부 제품 생산 중단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12-23 13:42
  • 승인 2016.12.2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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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달걀 사재기 논란이 일고 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트가 AI 여파로 달걀 공급이 불안정해 일부 제품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3일 SPC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전 영업점에서 지난 22일부터 카스테라와 머핀 등 달걀 사용량이 많은 19개 품목에 대해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생산이 잠정 중단되는 품목은 카스테라, 오리지널·초콜릿·블루베리 머핀, 미니 블루베리·한라봉롤·헤즐넛피칸롤·산딸기롤, 쁘띠구겔호프 초코·바닐라·레드벨벳 등 19개 품목이다.

SPC 파리바게뜨의 경우 빵과 케이크, 샌드위치 등 주요 제품에 계란이 사용돼 1일 60~70t의 달걀을 사용하는 등 물량 확보가 중요했다.

하지만 AI 여파가 확산되면서 현재 공급 농가 19곳 중 9곳이 폐쇄됐으며 나머지 10곳 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줄어들 것으로 예측돼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SPC 관계자는 “AI 여파로 계란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카스테라와 머핀 등을 생산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며 “달걀 수급이 안정화되면 다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C그룹 직원들이 소매점에서 계란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일자 SPC는 일부 임직원들이 애사심에서 자발적으로 나선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구매한 계란은 연구 및 교육용으로 사용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제품의 크기, 품질, 구입처, 결제방법 등 구매 지침과 정산 방법 등을 담은 ‘전사 계란 수급 캠페인’ 안내 문건이 공개돼 거짓 해명과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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