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2017년 상반기 시내버스 개편에 앞서 진주시교통발전위원회의 자문 및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교통발전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2시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회의를 가졌다.

당초 진주시는 전체 시내버스의 개편을 추진하려 했으나 관내 4개 시내버스 운수업체 중 과도한 지원금을 요구하며 개편을 반대하는 삼성교통을 제외시키고 개편 참여 3개 업체와 부분 개편 시행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번 개편은 진주시가 진주혁신도시, 신진주역세권 개발 등으로 도시 규모가 확장됨에 따라 인구 50만 자족도시에 대비해 시내버스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을 주요 내용은 타 도시 규모에 비해 많이 보유한 시내버스 감차로 운수업체의 적자 해소, 혁신도시 및 역세권 등 시내버스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노선 증편, 출퇴근 및 등하교시 차량을 집중적으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는 이용객 수요에 따라 시내버스를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탄력배차제 도입, 노선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동배차제 시행으로 수익경쟁에 따른 업체의 불법·불친절 근절 등이 해당된다.
이날 교통발전위원회에서는 삼성교통측 반대로 진주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지연되는 것은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저해하는 행위이므로 개편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진주시에 요구했고, 개편에 따른 참여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지원금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개편 참여업체는 지원을 확대하고 미참여 업체는 지원금을 대폭 삭감 또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 완료 후 1년간 시내버스 전면 개편을 위해 운수업체와 15회에 걸쳐 협의해 왔지만 삼성교통측의 요구는 향후 10년간 약 300억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요구이므로 진주시 재정여건상 수용이 불가하다”며 “시내버스 개편을 간절히 기다려온 시민들의 불편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으므로 개편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시민불편 외면하고 자사이익 추구만하는 삼성교통은
각성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