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서 결혼해 이혼… 전 남편은 유머있고 멋있는 사람”
“너무 어려서 결혼해 이혼… 전 남편은 유머있고 멋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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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1-29 09:12
  • 승인 2009.01.29 09:12
  • 호수 770
  • 4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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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사장과 이혼과 숨겨진 결혼 생활 솔직 고백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되며 연예계에 데뷔, 연기자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1995년 재벌2세와 결혼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인 2003년 돌연 이혼을 발표하고 2005년 방영된 SBS 드라마 ‘봄날’을 통해 연기자로 복귀하면서 이혼사유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고현정은 그동안 이에 대해 함구해 왔다. 그런 그가 이혼 후 처음으로 자신과 얽힌 루머들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련된 유머를 가진 사람 많이 좋아했다”

정용진 부사장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제가 언급을 하는 게 그 사람에게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뗀 뒤 “그때 사랑 보다는 다른 것들 때문에 결혼했다는 시선이 있었다. 저는 너무 좋았다. 그는 굉장히 세련된 유머를 갖고 있다.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었다. 폼 잡고 허세 부리면서 지루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면이 전혀 없어 연애를 할 때 너무 좋았다”고 결혼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로 되돌아간다면 정 부사장과 다시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람만 생각하면 다시 결혼할 것 같다. 굉장히 많이 좋아했다. 너무 일찍 결혼을 했다. 좀 더 다듬어진 다음에 만났다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땐 그 정도에 이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한 이유에 대해 그는 “누가 그러라고 한 적은 없다.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라 맞추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결혼생활 당시 시댁에서 다른 며느리들이 영어로만 얘기하며 따돌림을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난 한국말밖에 못하는데 그 분들이야 교육을 잘 받았지만 유치하게 사람 앞에 놓고 영어로 얘기하는 분들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연하스타와의 스캔들 루머에도 당당

고현정은 자신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라면서 스캔들 의혹이 불거졌던 조인성, 천정명에 대해 말했다.

고현정은 두 사람 모두 매력 있는 남자라며 자신이 먼저 두 사람에게 “사랑한다. 결혼하자”라는 말을 꺼냈다고 당당히 밝혔다.

고현정은 조인성에 대해 “위트도 있고 지루하지 않다. 겸손하다. 박자가 맞는다. 무슨 일만 있으면 ‘결혼하자 야, 뭘 망설이니’라고 말하면, 조인성은 ‘난 쉬운 여자 싫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편한)사람이니까 그런 이야기도 한다. 결혼하자고 한다고 고민하는 사람이면 그런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설명했다.

또 천정명에 대해서도 “정말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좋아한다니까요. 천정명에게 결혼하자고 했더니 ‘아빠한테 물어봐야 돼요’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동료, 선후배와 허물없이 편하게 지내다 보니 루머에 휩싸이는 것이라는 게 연예계 일각에서 보는 시각이다.

각종 루머나 스캔들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점도 있지만 도둑질을 했다는 루머가 아니지 않나. 여배우들이 그런 소문이나 루머에 밀려 너무 음지로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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