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예매회사 인터파크 INT는 뮤지컬 <맘마미아>를 ‘2008 최고의 흥행 공연’으로 선정했다. 이는 2008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무대에 오른 공연을 대상으로 인터파크 티켓 판매수, 랭킹, 관객 1만5106명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티켓파워 2위에는 연극 <라이어>가 선정됐고, 조용필 콘서트와 캣츠 그리고 알레그리아가 뒤를 이었다.
아바의 히트곡을 뮤지컬화 한 맘마미아는 지난 2004년 초연이후 85만 명이 관람했고, 라이어는 11년째 공연하며 100만 관객을 동원한 스테디셀러 공연들이다.
김선경 인터파크 홍보팀장은 “스타마케팅을 쓰지 않으면서도 다년간 공연이 되면서 관객들의 신뢰를 쌓이면서 공연의 브랜드화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티켓파워가 가장 높은 배우에는 <시카고>, <맘마미아>에서 열연한 성기올(38), <시카고>의 섹시한 벨마와 <맘마미아>의 도나를 연기한 최정원(40)이 ‘뮤지컬 티켓파워 배우’로 선정됐다.
또한 ‘연극열전2’시리즈의 <웃음의 대학>에 나온 황정민(39)과 <민들레 바람되어>의 이지하(39)가 각각 ‘연극 티켓파워 남녀 배우 1위’로 선정됐다. 뮤지컬 ‘그리스’의 ‘데니’ 김진우(26)는 ‘뮤지컬 기대주’로 뽑혔다.
콘서트에서는 단연 조용필 씨가, 클래식 공연에서는 리처드 용재 오닐이 티켓파워 1위였다.
지난해 공연계에서는 유행처럼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을 구사했지만 관객들은 스타 배우보다는 작품성을 우선해서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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