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을 대표하는 겨울철 이색축제인 중구 눈꽃축제가 오는 24일 원도심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중구청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오는 24일과 25일 성남동 젊음의거리 등 원도심 일대에서 `중구, 눈(雪)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제11회 울산중구 눈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 앞서 시내 곳곳에 화려한 조명을 뽐내는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문화의거리에는 이제껏 준비해 왔던 트리 가운데 가장 큰 높이 15m의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지난 2일 점등식을 가졌다.
또 시계탑에는 지름 6m 대형 리스를, 학성로 가로수 12그루에는 조명등과 가로등 24개에 리스를 각각 설치했고, 성남119안전센터 앞 눈꽃광장 250개 꽃볼 조명등을, 눈꽃광장 인근 나무 2그루에도 조명등을 달았다.
특히 지난해 사용했던 선물상자 루미나리에와 하트 포토존을 재사용하고, 올해 설치된 마두희 조형물에 조명을 더 해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눈꽃축제는 24일 오후 6시 원도심예술놀이단과 비보이 공연 등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에 이어 초청가수인 여성아이돌 퀸비즈의 축하공연무대가 펼쳐지고, 클럽DJ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케이블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울산 나얼`로 알려졌던 방성우씨 등 해당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함께 하는 축하공연은 물론, 제노비아 댄스팀 `젠크루`의 댄스 등이 오후 9시 30분까지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이틀 동안 중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케이드 내 인공눈 연출과 성남119안전센터 앞 광장에서 조설기를 이용한 실제 눈에 가까운 눈꽃으로 울산시민들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올해는 처음으로 대형스크린을 활용해 스마트게임을 진행하고, 나도 중구 스타 행사를 통해 지역 내 동호회와 청소년 동아리들이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공개 프로포즈 행사와 공개구혼 행사도 마련했고, 스노우돔 2개소를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겨울철 민속놀이인 엿치기,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족, 연인, 친구 등에게 바라는 새해소망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소원의 벽과 소망지 달기, 젊음의거리 먹거리부스와 모바일 사진공모전 등 남녀노소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울산중구 눈꽃축제는 매년 크리스마스마스 때마다 울산 원도심에서 개최되는 울산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라며 "가족과 연인 등 온 가족이 함께 중구 눈꽃축제에 참여해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김남헌 기자 nam303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