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계 12월 특수를 노린다
문화연예계 12월 특수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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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2-24 09:37
  • 승인 2008.12.24 09:37
  • 호수 765
  • 4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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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아듀! 풍성한 문화행사로 2009년을 맞는다
경기불황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중문화계가 연말연초를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영화, 뮤지컬, 공연 등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 관객맞이에 한창이다. 일부 기업에선 메세나 운동차원에서 공연 표를 구입하여 고객과 사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가족끼리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흥겨운 대중문화의 향연 속으로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음악과 함께하는 재야 콘서트

■서울 예술의전당 = 31일 밤 9시30분 콘서트홀에서 재야콘서트가 열린다.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이용규씨 등이 강남심포니(지휘 로랑 프티지라르), 그란데오페라합창단과 협연한다.
뒤카의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등을 들려준다.
음악회가 끝나면 연주자, 관객이 광장으로 나와 제야의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소망 카드를 매단 풍선을 날린다. 불꽃놀이도 10여 분간 펼쳐진다.
(02)580-1300


■세종문화회관 = 31일 밤 10시부터 새해 첫날 새벽 0시30분까지 대극장에서 제야 음악회를 연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 카운터테너 이동규, 오르가니스트 조인형 등을 초대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지휘 박태형) 협연으로 오펜바흐의 <자클린느의 눈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헨델 오페라 <리날도>의 주요곡들을 선사한다.
동양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으로 들려줄 생상의 <교향곡 3번 다단조 오르간> 4악장 연주가 눈길을 끈다.
(02)399-1114


■국립극장 =‘겨울축제-희망의 노래’란 제목으로 31일 밤 10시 해오름극장에서 무료로 열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판타지’, 국립창극단의 ‘남도민요’ 등 산하 예술단체가 올 한해 했던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꾸민다.
공연 뒤 사물놀이팀을 따라 야외 문화광장으로 옮겨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등이 포함된 대동놀이를 펼친다. 22~23일 이메일(backstage@nto k.go.kr)로 참가 신청을 하면 추첨을 해서 26일 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로 알리고 티켓(1인 2매)을 나눠준다.
(02)2280-4114


뮤지컬과 함께 특별한 감동을

■국립극장해오름극장 =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공연된다. 딸을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기쁨, 웃음, 사랑 그리고 인생을 주제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위트와 감동으로 그려낸 뮤지컬이다.
국민 탤런트 노주현이 김진태와 함께 주인공 ‘테비에’ 역할로 캐스팅되어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11개의 토니 상과 3개의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바 있는 세기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딸을 시집 보내며 만감이 교차하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한 ‘선라이즈, 선셋’의 애잔한 선율로 올 겨울 극심한 경제 불황 속에 힘들었던 가족들에게 가족애의 의미를 되새기며 따스한 행복을 선사해 줄 것이다.
12월 28일까지
문의 : 02-501-7888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공연된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1900년 미국작가 L. 프랭크 바움이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며, 19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메인 테마곡은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Over the rainbow". 이 곡은 2004년 역대 최고 영화음악에 선정되었고, 현재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영화음악 중 하나이다.
오즈의 마법사를 찾기 위해 에메랄드 시로 떠나는 도로시의 여정은 화려한 색채미술과 플라잉 기술이 더해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2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 세계 4대 뮤지컬 중 최고의 걸작인 뮤지컬 <캣츠>를 1981년 영국 초연 이래 27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라이선스 버전으로 선보이는 역사적인 한국어 공연이다.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신영숙, 옥주현, 김진우, 대성 등 한국 배우들과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안무와 음악, 그리고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가사 번역으로 오리지널팀 무대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으며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1월 18일까지
문의:02-501-7888


■LG아트센터 = 2004년 초연 큰 흥행을 이끌었던 <지킬앤하이드>가 원년 멤버인 류정한과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킬역을 거머쥔 김우형, 홍광호의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두 개의 본성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에 지킬, 엠마, 루시의 로맨스가 더해져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캐릭터는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극명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 하여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주며, ‘지금 이순간’을 비롯한 뮤지컬 넘버들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009년 2월 22일까지
문의 : 1588-5212


■충무아트홀 대극장 = 2006년 영화개봉 당시 전국 관객 662만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부문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남자 주인공 한상준 역에 드라마<황금신부>와 <이산>, <신의 저울>로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송창의가, 여주인공 강한별 역에 가수 바다(최성희)와 뮤지컬 배우 윤공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미녀는 괴로워>는 연인들에게 오붓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2009년 2월 1일까지
문의 : 02-501-7888


■Open Run 대학로 예술마당 1관 =‘창작뮤지컬의 신화’라 불리울 만큼 <김종욱찾기>의 흥행기록은 가히 기록적이다.
2006년 초연이후 현재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으며, 오만석과 엄기준으로 시작해 늘 화제의 캐스팅으로 주목받아 온 ‘김종욱’역에는 쟁쟁한 대표 훈남 배우들을 거쳐 현재 이율, 정민이 그 바통을 이어 달리고 있다.
문의 :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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