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간 락 가수와 매니저의 우정과 인생 역전 드라마

1988년도 연말 가요대제전.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가수 왕 최곤의 화려한 무대가 시작된다. 하지만 그것이 최곤과 그의 매니저 민수에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영광.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 둘에게 남은 건 수억의 빚과 ‘한물간 가수’란 오명뿐이다. 정신 못 차린 최곤은 폭행사고를 일으키고, 민수는 오늘도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보다 못한 김 국장은 영월에서 DJ를 하는 조건으로 최곤을 도와주겠다고 제의한다.
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시골방송의 DJ를 하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다 쓰려져 가는 낡은 스튜디오와 은퇴를 앞두고 가득 민감해진 지국장, 의욕만 넘치는 초보피디 강석영, 그리고 최곤을 몰라보는 순진한 영월 사람들뿐이다.
화려한 과거에만 얽매이며 살았던 최곤은 시골 방송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찾게 되고 결국 성공을 거둔다.
영화 <라디오스타>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라디오스타>는 원작의 유명세 덕에 작품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도 컸다. 그러나 막이 오른 뒤 뮤지컬 팬들은 물론 평론가들도 합격점을 듬뿍 줄 만큼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진이 선보인 빠른 전개와 더불어 코러스들이 무대에서 만들어내는 아기자기한 웃음은 자연스레 작품 속으로 관객을 끌어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코믹한 대사 속에 살아있는 따스함이 관객들에게 영화와 다른 감동을 주기 충분하다.
공연일시 2008년 11월 18일 (화) ~ 12월 31일 (수)
공연장소 극장 용(국립중앙박물관 내)
관 람 료VIP패키지석 100,000원 (프로그램북+O.S.T증정)/
R석 70,000원 / S석 60,000원
공연예매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재)국립중앙박물관 1544-5955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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