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에 동물원·관광지 잇따라 폐쇄 ‘헛걸음 안하려면?’
AI 여파에 동물원·관광지 잇따라 폐쇄 ‘헛걸음 안하려면?’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12-20 18:07
  • 승인 2016.12.20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공원, 대전 광주 등 동물원 휴장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이 확산되며 위세를 떨치는 통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동물원과 관광지가 직격탄을 맞았다. 주말에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 임시 폐장하는 동물원 및 관광지를 살펴봤다.

AI 여파로 폐쇄한 동물원 앞에서 아쉬워 하는 어린이

우선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 16일 폐사한 황새 2마리와 같은 칸에서 사육 중이던 원앙 5마리 등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울대공원과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18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과천시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각각 17일 오후 4시, 오후 6시부터 임시휴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서울대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방역 대책을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전시는 지난 19일 "시 동물원인 오월드 내 버드랜드를 20일부터 23일까지 임시휴장하고 집중 방역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버드랜드는 동물원 안에 독립적으로 다양한 새만 모아놓은 테마파크다.

광주·전남지역의 주요 관광지도 AI 때문에 잇따라 폐쇄됐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 19일 인접한 구례군에서 AI가 확인되자 순천만 습지를 잠정 폐쇄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에서 용산 전망대에 이르는 탐방로와 용산 전망대로 진입하는 남도삼백리길 등이 전면 폐쇄됐다. 순천만 습지는 국내 대표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평일 3000여 명, 주말에는 약 7000여 명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다.

광주 우치동물원도 20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놀이공원이 있는 우치공원은 AI 진정 상황을 봐가면서 재개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