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러브콜’ 언론인 인기 짱
‘총선 러브콜’ 언론인 인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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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2-15 09:00
  • 승인 2003.1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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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때마다 언론인은 여·야 정치권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된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뉴스앵커나 방송아나운서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영입대상 1순위로 지목된다. 다가오는 내년 총선을 대비해 각 당의 영입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현직언론인들이 적잖게 영입대상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총 273명의 국회의원 중 방송인을 포함해 45명의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배지를 달았다.

동아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MBC, KBS 등 중앙 언론사 출신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됐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성호 의원이 대표적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이다. 내년 4·15총선때도 상당수 언론사 출신인사들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천타천 현직 언론인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언론인 출신은 이교관(조선) 김형태(KBS시청자센터 주간) 조희천(조선) 기자등은 한나라당을, 노웅래(MBC)사회부 차장, 최병권(문화)부국장, 최창환(이데일리 편집대표) 등은 열린우리당에, 김영호(스포츠투데이) 기자 등은 민주당 출마 의사를 밝혔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BC 엄기영 이사, 손석희 아나운서 등은 매선거 때마다 영입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이밖에 홍정욱 헤럴드경제 사장, 김은혜 MBC 기자 등도 정치권의 영입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각당은 이들 언론인들을 극비 보안속에 비공식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미 10여명의 언론인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언론인들 다수가 고사 입장을 밝혀 영입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지구당에 조직책을 주는 방안이나 비례대표 등 ‘보장’을 담보로 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거물급 언론인을 전격 영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구애가 이처럼 치열한 것은 기자들이 갖고 있는 정치감각과 대중성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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