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루머서 보호 받을까?
악성루머서 보호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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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7-31 09:38
  • 승인 2008.07.31 09:38
  • 호수 744
  • 4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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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인터넷 살인 시도죄’ 입법안 제안
개그맨 출신 사업가 주병진이 뿔났다. 패션그룹 (주)좋은사람들 전 대표 주병진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에 대한 악성루머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병진은 불법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 출신 사업가 A씨와 관련한 기사에 자신의 실명이나 사진을 게재하거나 J씨를 언급해 보도한 매체, 악성 댓글 및 허위 사실을 기재한 네티즌들에 대해 소제기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주)좋은 사람들의 법무법인 ‘화우’의 장덕순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

뿐만 아니라 주병진은 ‘인터넷 살인 시도죄’ 입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왜곡된 정보와 악성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그 피해가 육체적 살인 위협 이상으로 심각한 만큼 유명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악성 루머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

주병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한 악성루머가 단순한 왜곡 정보의 수준을 넘어 살인에 준하는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수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살인 시도죄’ 입법안 제안 소식에 연예 관계자들은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누구보다 악성 루머와 악플의 피해를 많이 입는 사람이 연예인인 만큼 보호 장치의 필요성도 가장 크게 느끼는 것. 탤런트 매니저는 “악플 공격은 당해 본 사람만이 안다.

주병진씨 말처럼 육체적 살인 위협 이상으로 큰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며 “인터넷이 나날이 발달하는 상황에서 보호 장치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주병진은 지난 24일부로 (주)좋은사람들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방송 복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방송출연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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