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덜트 가수 폭시의 다함이 가슴 노출사고를 겪었다. 다함은 지난 달 27일 충청남도 태안 기름유출 복구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콘서트에 도중 셔츠 단추가 떨어져 가슴 라인이 드러났다.
비단 폭시만이 아니다. 일년에 한두번씩은 여자 연예인의 가슴 노출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을 긴장시킨다. 사고의 대부분은 여가수에게 일어난다. 때문에 여가수의 스타일리스트들은 의상을 준비할 때 노출사고에 만전을 기한다. 섹시 콘셉트 의상일 경우 더욱 신경을 쓰는 건 물론이다.
섹시 콘셉트 의상은 피팅(옷을 입혀보는 것)부터 철저하게 진행한다. 여러 번의 피팅을 통해 움직임은 편하면서도 흘러내리지 않도록 사이즈를 조절한다. 옷핀으로 옷 틈새를 고정하는 건 물론 표 나지 않는 속바지를 준비하기도 한다. 가슴 부위만 가리는 튜브 탑의 경우 투명 어깨끈도 단다. 하지만 스타일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일명 ‘테이핑’이다.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여가수의 몸과 옷이 완전히 붙도록 하는 것.
인기 아이돌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는 “아무리 노력해도 무대에선 춤을 추는 등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사고를 100% 방지하긴 힘들다”며 “그나마 양면테이프를 사용해 옷과 몸을 완전히 붙여두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 외국 스타들도 이 방법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여가수의 경우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테이핑 등의 준비를 하지 않고 섹시한 의상을 입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여가수들이 유난히 많은 올 여름. 철저한 준비(?)로 해당 여가수들이 별다른 노출사고를 겪지 않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신혜숙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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