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뿐인 사랑이야기

폴라로이드, 아시죠?
단 한 장 밖에 가질 수 없는 사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바래지는 모습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잡으려 노력해 봐도, 세상의 공기를 마시게 되면 조금씩 그 선명한 빛깔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 사랑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피엠씨프러덕션이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 이어 2008년 두번째 작품을 선보였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새로운 소재를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줬다면 뮤지컬 ‘폴라로이드’는 다시 한 번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을 찾아간다.
뮤지컬 ‘폴라로이드’는 성재준 & 원미솔 콤비가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에 이어 다시 한 번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탁월한 연기력의 ‘김도현’, 부드러운 매력의 ‘앤디’, 대한민국 대표 미인 ‘이하늬’ 등이 출연하여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 것이다.
다시만난 재준·미솔 콤비
환상의 조합을 보여준 ‘뮤직인마이하트’ 이후 각자의 영역에서 내공을 키워오던 성재준 연출과 원미솔 음악감독이 다시 만났다.
뮤지컬 ‘폴라로이드’는 결국 사랑이야기다. 누군가는 또 ‘사랑’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세상이 멸망하지 않는 한 ‘사랑’이라는 주제는 결코 진부해질 수 없는 소재다.
‘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진부한 표현방식을 통한 지루함에서 오는 것에 대한 반발일 수 있다. 이러한 진부함을 탈피하기 위해 ‘폴라로이드’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사랑’ 이야기를 전개한다.
‘폴라로이드’에 등장하는 각 인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준혁과 세연은 서로를 향해, 선영은 준혁을 향해 그리고 정호는 선영을 향해.
각 인물들이 표현하는 ‘사랑’은 ‘사진’과 ‘영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무대에서 아름답게 표현된다.
또한 네 남녀의 소통은 여러장르의 음악으로 이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팝적인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각기 다른 사랑을 하고 있는 도시 남녀의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젊은이들의 사랑에 촛점을 맞춰 젊고 세련된 감각의 음악을 추구했으나 악기의 사용을 자제하여 절제되면서도 존재를 알 수 없는 열정과 냉정의 한 가운데를 표현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 인정받는 이들이 ‘폴라로이드’를 위해 뭉쳤다.
향후 몇 년간 성사되지 못할 수도 있는 이들의 조합은 ‘폴라로이드’라는 결과물의 퀄리티에 다시 한 번 신뢰감을 갖게 한다.
공연장소 PMC 대학로 자유극장
공연기간 2008년 7월1일(화) ~ 8월24일(일)
공연시간 화~금 8시 / 토 4시, 8시 / 일, 공휴일 3시, 6시
* 월요일 공연 없음
티켓가격 4만원(전석 균일가)
할인정보 프리뷰 할인 40% (7월1일 ~ 13일 공연 예매시)
*릴레이 티켓 할인(‘형제는 용감했다’, ‘김종욱 찾기’, ‘연극열전’, ‘라이어’, ‘루나틱’ 티켓 소지자 / 7월15일 ~ 31일 공연 예매시)
관람등급 만7세 이상 관람가(초등학생 이상)
관람시간 100분(인터미션 없음)
C A S T 김도현, 앤디, 곽선영, 서정현, 이하늬, 배승길
#시놉시스
사진과 4학년인 준혁은 며칠 후 열릴 졸업사진전에 출품할 사진을 찍기 위해 거리를 헤매고 있다. 그의 뒤편으로 선영과 정호가 지나간다.
준혁은 수많은 사람들 중 선영을 찍었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 몰래 찍었다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얼마 후 준혁의 렌즈가 다른 사람을 향하고 있자 어쩐지 허탈감이 밀려온다.
멀리서 준혁을 계속 지켜보던 선영은 열정적으로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끌린다.
준혁은 횡단보도 앞에서 세연을 발견하고는 그녀가 자신이 원하는 모델임을 한 눈에 알게 된다. 결국 쫓아가 그녀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는다.
며칠 후, 인사동 근처의 화랑에서 준혁의 졸업사진전이 열리고 그곳에는 세연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자신의 사진을 보기 위해 찾아온 세연은 준혁과 만나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선영도 준혁에 대해 알아내어 사진전까지 찾아오지만 세연과 함께 있는 그의 모습에 실망한다. 하지만 그녀는 두 사람도 세상 연인들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질 거라 생각하고는 기다리기로 결심을 한다.
그때부터 선영은 준혁의 일상을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그가 좋아하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조금이라도 쉽게 그에게 다가가기 쉬울 거라고 생각하며.
1년이 지났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준혁은 1주년이 되는 날 세연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로 결심을 한다.
선영은 이런 두 사람으로 인해 마음 아파하고, 항상 곁에 있던 정호는 그녀를 위로해 주는데…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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