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 미스유니버스 꿈꾸는 미스코리아 이지선
스타데이트 - 미스유니버스 꿈꾸는 미스코리아 이지선
  • 신혜숙 프리랜서 기자
  • 입력 2008-06-19 09:07
  • 승인 2008.06.19 09:07
  • 호수 738
  • 3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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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릿속엔 미스유니버스 뿐이에요!”

‘2007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이 ‘미스유니버스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최상의 점수를 받는 게 최종 목표”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인대회 전문 트레이너에게 혹독한 훈련까지 받은 이지선. 아직 대회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세계적인 미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녀의 노력과 열정만큼은 확실한 우승감이다.

“지금 제 머릿속엔 미니유니버스대회 뿐이에요.”

늘씬한 몸매와 시원한 마스크, 여기에 탁월한 말솜씨까지 겸비해 ‘2007 미스코리아 진’ 자리에 오른 이지선. 그녀는 ‘2008 미스유니버스대회’ 출전 기념 기자회견에서도 시종일관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고 준비과정의 어려움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미스코리아 진 당선 후 미스유니버스대회 준비를 고민하던 이지선은 3개월 전 세계적인 미인대회 전문 트레이너인 이네스 리그론을 찾아갔다. 이네스
가 ‘미스 재팬’ 리요 모리를 지난 해 미스유니버스로 만든 일등공신이란 사실을 알고 도움을 구한 것.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이네스는 “혼자 나를 찾아올 정도로 적극적인 자세와 미스유니버스를 향한 뜨거운 열망이 이지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지선은 이네스의 철저한 지도하에 일본과 프랑스에서 몸매관리, 워킹, 포즈는 물론 인터뷰까지 준비했다. 이네스의 몸매관리 방법은 독특했다. “미스유니버스는 젊은 층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이네스는 이지선의 체중을 5kg 정도 늘려 마른 몸매를 보완했다. 건강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지선에게 하루 8시간 이상 자전거를 태워 근육양도 키웠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이지선은 포기하지 않았다.


늘씬한 몸매 탁월한 말솜씨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새벽 3~4시에 취침했어요.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했고 미스유니버스대회 본선 생활과 비슷해서 본선도 잘해낼 것 같아요.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우러나는데 제가 너무 외적인 부분에만 신경 써서 이네스에게 크게 혼나고 운적도 있어요. 하지만 이네스는 늘 저에게 ‘네가 이길 것 같다’는 말을 해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죠.”

이지선은 자신보다 먼저 이네스에게 트레이닝을 받고 있던 ‘2007 미스 재팬’ 미마 히로코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갑작스레 등장한 자신을 히로코가 처음엔 반기지 않았지만 지금은 친한 언니동생 사이가 됐다는 것.

“일본 가기 전에 사람들이 반기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서 잠도 못 잤는데 역시나 분위기가 별로더라고요. 히로코 입장에선 제 등장이 날벼락일 수도 있잖아요.(웃음) 어쨌든 혼자 트레이닝 받는 게 더 좋으니까. 그래서인지 초반엔 라이벌의식이 강했는데 지금은 히로코가 친한 동생 같아요. 올해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선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를 대표할 것 같아요.”

이네스의 체계적인 교육과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이지선은 당당하고 자기주장이 명확한 ‘세계적인 미인상’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외모도 한결 아름다워졌다. 이를 증명하듯 이지선은 기자회견 당일 노란색 초미니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완벽한 S라인을 뽐내기도 했다.


선배 이하늬 벤치마킹

“지금은 미스유니버스대회 생각 밖에 없다”는 이지선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상의 점수를 받는 게 최종 목표다. 물론 1등을 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배 미스코리아 이하늬를 본받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하늬 선배가 출중한 외모와 재능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회에서 4위를 하고 리요 모리가 1위를 해서 솔직히 섭섭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4위도 대단한 결과죠. 저 역시 이하늬 선배 못지않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거예요.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과 당당함도 전 세계에 알리고 싶고요.”

“한국을 대표하는 미스코리아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와 행복하게 다시 만났으면 한다”는 끝인사로 기자회견을 마친 이지선은 오는 19일부터 한 달 간 미스유니버스대회 합숙훈련을 시작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한 그녀가 7월 14일에 열리는 본선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신혜숙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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