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북도의회 항공정비산업점검 특별위원회(위원장 엄재창)은 15일 제5차 회의를 개최했으나 경자청의 자료제출 거부 및 불성실한 대답을 이유로 개회 2시간 만에 파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상헌 경자청장은 특위가 요구한 자료를 개인정보보호법 및 기업 간 신뢰를 이유로 그동안 특위에서 줄기차게 요구한 아시아나 관련 공문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특위 위원들은 충청북도가 100년 먹거리라며 지난 7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오던 MRO산업이 지난 8월 아시아나의 사업 포기로 200억 원이 넘는 혈세가 낭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관련 자료제출 또한 거부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162만 도민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숨기는 것으로 분노를 넘어 참으로 측은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특위는 집행부의 실정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방지해 도민의 소중한 혈세의 낭비를 막는 것이 의회와 도의원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된다며 강제성이 있는 조사특위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충북 조원희 기자 e-gana10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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