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동안 사랑받은 명작, 새 옷을 입다

연극 <리타 길들이기>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인 ‘자아실현’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두 주인공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다룬 작품이다. 한 공간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로만 전개되는 단조로운 구조 안에서 사회계층간의 갈등,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 지식의 허위성과 교육의 효용에 대한 고민 등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와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어 초연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의 극장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연극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리타 길들이기>는 초연 이후 근30년이 되가는 지금까지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 12개 국가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현대명작으로의 가치를 입증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박계배 연출, 최화정, 윤주상, 이승철 주연의1991년 공연(제 28회 동아연극상 참가작)을 시작으로 1994년 샘터파랑새극장 공연(앵콜 공연)과 강영걸 연출, 전도연 주연의 1997년 공연, 극단 두레의 손남목 연출, 이태란 주연의 2004년 공연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작품이며 공연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인기 레퍼토리이다.
2002년에는 영국 리버풀의 플레이하우스(Playhouse)에서 현대 흐름에 맞추어 개작된 <리타 길들이기>가 공연되었다. 사회적 환경과 언어가 변화되어 감에 따라 현재에는 어색하게 들리는 대사와 설정 등이 수정되거나 삭제되었다. 2006년에도 웨일스 지방 카디프(Cardiff)의 셔면 시어터(Sherman Theater)에서 현대적인 버전으로 공연되었으며 이번 2008년 <연극열전 2>를 통해 선보이는 <리타 길들이기>는 초연멤버였던 윤주상, 최화정 팀이 오리지널 버전을 선보이고 박용수, 이승비 팀은2002년의 개작 버전으로 공연을 선보여 같은 작품, 다른 대본, 다른 색깔의 <리타 길들이기>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공연기간 2008년 3월 14일(금)~5월 18일(일)
공연장소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 (구, 사다리아트 센터)
공연시간 화,목,금 8시 /수 4시 8시 주말 3시 7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문의 02-766-6007 / 02-741-3391
예 매 처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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