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국세청이 올해 고액 상습 체납자 만 6600여 명의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중에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종합소득세 등을 200억 원 가까이 내지 않았고, 세월호 참사를 초래한 혐의로 구속된 김한식 청해진 해운 대표가 53억여 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예인 신은경, 심형래 씨가 각각 7억 원과 6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는 등 유명인도 다수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은닉 재산 추적조사와 출국규제를 강화하고, 세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재산을 숨겨둔 체납자에 대해서는 민사소송과 형사고발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1년 넘게 3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이 1만1468명, 법인은 5187개이고, 체납액은 모두 13조 3018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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