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섹시스타들이 연예계에서 맹활약 중이다. 가요계에선 이효리와 아이비의 활동이 뜸한 대신 여성그룹 쥬얼리와 브라운아이드걸스, 자밀라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다 할 섹시스타가 없던 브라운관에선 ‘착한 가슴’ 서영을 필두로 케이블방송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뇌쇄적인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NEW 섹시스타’들의 매력을 살펴본다.
‘돌아온’ 4인조 여성그룹 쥬얼리 인기가 폭발적이다. 5집 앨범 타이틀곡 <원 모어 타임>으로 컴백한 직후 온라인 음악차트를 평정했고 활동 한 달 만에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 1위도 했다.
쥬얼리, 아찔한 의상과 댄스
기존 멤버 이지현과 조민아가 탈퇴하고 신인 하주연, 김은정을 영입하면서 ‘3년 만의 컴백성공이 불투명하다’는 우려의 시선도 받았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
<원 모어 타임>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일명 ‘ET춤’으로 불리는 재미있는 안무도 매력적이지만 쥬얼리의 인기요인으로 섹시함을 빼놓을 수 없다.
컴백 전에도 섹시한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번엔 한층 업그레이드된 섹시미로 호응을 얻고 있다.
데뷔 8년차인 박정아와 서인영은 커트 머리모양을 바탕으로 성숙한 섹시함을, 신인 하주연과 김은정은 강렬한 섹시미를 연출한다. 아찔한 옷과 현란한 춤은 쥬얼리의 섹시카리스마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가수매니저 A씨는 “쥬얼리는 자신들의 매력을 도발적으로 나타낼 줄 안다. 3년 만의 컴백인데다 멤버도, 이미지도 달라진 만큼 새로운 섹시가수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고 평했다.
쥬얼리보다 한 달 여 앞서 미니앨범을 내고 댄스곡
1·2집 때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여성보컬그룹이 콘셉트였던 이들은
덕분에
자밀라, ‘S라인 매혹의 몸매’
‘국내 외국여가수 1호’ 자밀라도 섹시함으로 주목받는 주인공. <오빠 미워>란 댄스곡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한 자밀라는 모바일화보를 통해 검증된 완벽한 몸매와 노출이 강한 옷으로 남성 팬들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새로운 섹시가수들의 맹활약에 대해 한 가요관계자는 “대표적 섹시가수 이효리와 아이비의 공백이 이들의 인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효리와 아이비는 현재 가수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효리는 S-TV ‘일요일이 좋다’의 ‘체인지’, M.net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 효리’ 등에서 편안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잠시 섹시스타이미지에서 벗어나 있다. 여기에 지난 해 중순부턴 귀여움을 강조한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섹시가수 파워를 느낄 수 없던 상황에서 아찔한 매력을 가진 가수들이 등장하자 팬들이 더 큰 환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이들도 많다. 기존 섹시가수들의 활동유무를 떠나 이들의 매력이 대중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에 인기로 이어졌다는 의견이다.
한 가수 매니저는 “어떤 팬이 마땅한 섹시스타가 없다고 특정가수에게 열광 하겠느냐”라며 “쥬얼리와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파격적인 의상과 율동 못지않게 노래가 좋고 가창력도 받쳐준다. 그런 점이 진짜 인기비결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즘 안방극장에선 여러 섹시배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육감적인 몸매와 뇌쇄적 눈빛으로 무장하고 케이블방송 자체제작 드라마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중에서도 ‘착한 가슴’ 서영의 인기는 단연 최고다. <색시몽(채널CGV)>, <이브의 유혹(OCN)>, <키드갱(OCN)> <메디컬기방 영화관(OCN)>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을 거둬 ‘케이블스타’란 별명까지 얻었다.
뇌쇄적 눈빛의 ‘케이블스타’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이국적인 마스크, 여기에 중앙대 연극영화과에서 갈고 닦은 탄탄한 연기력까지 지녀 연예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개봉을 앞둔 영화 <가루지기>로 곧 스크린신고식도 치른다.
서영 외에도 한국 첫 플레이보이모델로 이름을 알린 이파니와 가수 성은이 최근 XTM 4부작 TV시리즈 <앙녀쟁투>의 주연을 맡아 대형 섹시배우로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김혜수 정도의 섹시카리스마를 가진 배우가 오랫동안 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케이블 드라마배우들의 활동은 눈여겨 볼만하다”면서 “섹시함에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영화 등 보다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섹시한 이미지가 지나치게 되풀이해 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혜숙 프리랜서 기자 tomboyshs@nate.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