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 & 이찬 악플에 가족 연루설

탤런트 이민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또다시 폭행시비에 휘말렸고 전 남편 이찬의 인터넷 악플에 가족이 관계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민영은 20대 여인 김모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씨가 “이민영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신고해 사건이 접수됐다. 김씨 주장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30분께 이민영이 집으로 찾아와 자신과 어머니에게 폭행을 가했다. 그 때 김씨의 집엔 이민영의 매니저 일을 봐줬고 김씨의 전 애인으로 알려진 안씨도 함께 있었다.
하지만 이민영측은 “김씨 말은 모두 거짓이다. 협박전화를 받고 김씨 집에 갔다가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6일 김씨를 비롯한 4명을 고소했다.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 이민영은 지난 10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나가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도 이민영은 “나는 김씨를 폭행한 적 없다”며 무혐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 쪽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행,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 5가지 항목으로 이민영을 맞고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현재까지는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동경찰서 폭력3반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민영은 불구속입건이 아니었다”며 일부 언론보도내용을 정정한 뒤 “이민영과 김씨의 대질 조사를 진행하겠지만 아직 날짜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언론에 따르며 10일 이민영의 어머니도 참고인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찬이 계속 자신에 대한 악플을 단 아이디 10개를 고소했고 이중 8개가 이민영 가족 및 친지이름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민영 가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민영의 어머니 역시 경찰조사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디가 실제 이민영 가족의 것인지 다른 사람이름을 도용한 것인지를 추가 수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민영은 지난 해 7월 자신에게 악플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맞고소당해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해 12월엔 올케 폭행혐의로 오빠, 언니와 함께 약식기소돼 지난 달 26일 첫 공판이 열렸다.
이처럼 논란과 고소에 휘말리는 이민영에게 일부 연예계 관계자들은 근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배우로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일을 둘러싼 일도 아니고 사생활과 관련된 좋잖은 일들이 잇달아 일어나고, 세간에 알려진 만큼 배우로서 득 될 게 없지 않겠느냐”면서 “사건이 잘 마무리돼 다시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혜숙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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