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디 맥베스
/ 레이디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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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3-11 14:22
  • 승인 2008.03.11 14:22
  • 호수 724
  • 6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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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지고 더 깊어졌다

우리나라 공연예술 흐름을 이끌어온 서울 예술의 전당(사장 신현택) 20년 사상 최고의 연극은 뭣일까.

관객, 평론가, 기자 등 전문가들은 극단 물리(대표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를 한목소리로 꼽았다.

‘레이디 맥베스’가 오는 21일부터 4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한 단계 더 좋아진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레이디 맥베스’는 ‘햄릿’ ‘리어왕’ ‘오셀로’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꼽히는 ‘맥베스’를 연출가 한태숙씨가 맥베스 부인, 레이디 맥베스 시각에서 번안·창작·연출해 1998년 극단 물리의 창단공연으로 초연했다.

서주희, 정동환씨가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고 물체극이란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미술가 이영란씨가 가세해 무대 위에서 밀가루 놀이, 진흙그림, 조소 등 다양한 행위예술로 충격적 무대경험을 안겨줬다.

여기에 라이브연주가 더해져 문학, 연극, 행위예술, 미술,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절묘한 무대미학을 만들어내 1999년 각종 국내 연극상을 휩쓸었다. 2000년과 2002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기획공연으로 초청됐다.

전체 20회 공연 (6000석) 티켓 중 이미 1500석 이상이 예매됐다.

뮤지컬과 같은 가벼운 즐길 거리 위주에서 정극의 진지한 힘과 감동을 찾는 새로운 관객층의 형성을 확인하는 것은 아닐지 싶다.

문의전화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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