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기념관·동상 새로 건립
안중근 의사 기념관·동상 새로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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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3-11 14:17
  • 승인 2008.03.11 14:17
  • 호수 724
  • 6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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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동상이 새로 만들어진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안중근의사 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 박유철 전 보훈처장)와 안중근의사 숭모회(회장 황인성 전 국무총리), 조선일보는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거 100주년’과 2010년 3월 26일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맞아 기념관을 다시 짓는 등 관련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이 공동으로 펼칠 기념사업은 4가지로 요약된다. 2년에 걸쳐 펼쳐질 사업인 만큼 안 의사유해 찾기 사업과 100년 전 국권을 빼앗긴 ‘안중근 시대’를 재조명하는 사업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기념관신축이다. 안중근의사 기념관건립위원회는 안 의사가 국권찬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하얼빈에서 저격한 의거 100주년인 내년 10월 26일에 맞춰 새 기념관을 남산에 있는 기념관 부근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 130억 원이 책정됐다. 서울시의 건축허가가 나면 이달 하순께 공사에 들어간다.

다음은 동상 신축이다. 남산기념관 옆의 안 의사 동상은 1959년에 만들어졌다. 안 의사가 오른손에 태극기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50년의 세월에 부식되고 생채기가 났다. 각종 조류의 배설물에 뒤덮여 보기 민망할 때도 많다. 동상 작가가 친일미술가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따라서 안중근의사 숭모회는 기념관신축에 맞춰 동상도 다시 세우려 하고 있다. 비용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원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하얼빈 의거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숭모회는 안 의사 의거 99주년인 올해 한국·중국·일본·러시아·미국 등 5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의거 100주년인 내년엔 안 의사 일대기와 관련자료를 정리한 전집발간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의거기념 춘천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숭모회와 조선일보는 2009년 10월에 여는 춘천 마라톤대회를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대회’와 겸해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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