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오브 더 독
/ 이어 오브 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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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3-05 10:46
  • 승인 2008.03.05 10:46
  • 호수 723
  • 6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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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동물들의 사랑 이야기

‘동물영화’라고 하면 가족영화에서의 감동, 또는 어린이와 동물과의 우정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주된 것이었다. 파라마운트가 3월 9일 DVD로 내놓는 <이어 오브 더 독>은 조금 특별한 영화다.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회사원 페기, 그리고 그녀의 평범한 삶이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죽음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 동안의 동물영화와 달리 성인과 동물과의 관계를 다루며 동물로 상처를 치유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을 통해 페기의
주변인물들 또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비서로 일하는 낙천적 성격의 페기는 가족이라고는 사랑하는 강아지 펜슬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강아지 펜슬이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페기는 외로움과 슬픔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슬픔에 빠진 페기는 펜슬을 치료했던 병원에서의 인연으로 동물학대방지협회의 뉴튼을 통해 ‘집 없는 동물들의 안락사를 위한 애완동물 입양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발렌타인’을 맡아 키우게 된다.

뉴튼에게 발렌타인을 조련하는 법을 배우며 페기는 뉴튼에게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동물보호를 위해 채식주의자로 변한다. 페기는 점점 버려진 동물들에 관심을 갖게 된다. 시에서 안락사 시키는 개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온다.

TV프로를 제작했던 마이크화이트 감독의 첫 감독데뷔작으로 작품에 대한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과 애정이 DVD에 담겨있다.

감독은 어린 시절 떠돌이 고양이 한마리가 자신의 품에서 커온 기억에서부터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가족영화 중심의 동물영
화를 동물과 성인관계를 통해 유머와 감정이 결합된 영화를 만들었으며 그 중심에 평범한 우리 주변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관객에게 페기의 일상은 친밀하게 다가온다.

코미디와 드라마가 잘 어우러지면서 사람들에게 외면당해 버려진 동물들에 대한 관심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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