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애도 등 자수로 제작한 작품 30여점 선보여

[일요서울ㅣ전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은 공재 윤두서의 대표 작품들을 전통 자수로 제작한 이색 전시회가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자수로 표현되는 공재의 그림들’ 전시회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남규방공예연구회 회원들이 공재 윤두서의 대표작인 <채애도> <석류매지도> <채과도> 등을 자수로 제작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국보 240호 <자화상>의 주인공이기도 한 공재 윤두서는 나물캐는 아낙과 밭을 가는 농부 등을 주제로 한 풍속화를 통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조선 화풍을 선보인 회화사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 자수라는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재탄생한 공재 윤두서의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올해 공재 윤두서의 풍속화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진품 전시, 현대 화가들이 재해석한 공재를 주제로 한 풍류남도 아트프로젝트 전시회 등 공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회를 진행해 왔다.
전남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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