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블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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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1-23 15:05
  • 승인 2008.01.23 15:05
  • 호수 717
  • 4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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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튀기는 폭소탄… 황당무계 호러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의 출세작인 공포영화 <이블데드>가 코믹 호러 뮤지컬로 재탄생해 한국을 찾아온다.

영화 <이블데드> 1·2편 명장면을 코믹, 컬트, 호러로 버무린 뮤지컬 <이블데드>는 2003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지난해엔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다.

여행을 떠난 애쉬리, 스카티, 세릴, 셸리, 린다 등 5명의 친구는 테내시 경계를 지나 자신들이 머물 깊은 산 속에 있는 집을 찾아간다.

낡은 집을 발견하고 여장을 푼 일행에게 밤이 되자 집 안에 점차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이들은 지하실에서 그림이 있는 오래된 책과 총, 녹음이 된 테이프를 꺼내온다. 테이프엔 이상한 얘기가 녹음돼 있었다.

녹음주인공은 아내와 조그만 통나무집에 은신하며 칸도르 옛터를 발굴하던 중 고대 수메르의 매장과 장례식 주문에 대한 책을 발견했다는 것.

또 <죽은 자의 책>으로 직역되는 이것은 귀신들의 부활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 대한 주문을 암송하면 귀신들이 되살아난다고 녹음돼 있었다.

이런 내용에 이어 테이프엔 주문을 외는 소리가 이어지고, 이때 겁을 먹은 쉘리가 카세트를 끈다. 그들이 테이프 듣는 것에 대해 옥신각신하는 사이 밖엔 형체 불명의 괴물이 이들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릴을 시작으로 하나 둘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그들은 살아남은 친구를 덮치고, 결국 마지막엔 애쉬리만 남는다.

총을 쏴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친구들과 피를 뒤집어쓰는 사투를 벌이던 애쉬리. 결국 그 문제의 책을 난로에 집어넣자 흉측한 모습으로 달려들던 친구들이 썩어들면서 없어진다.

곧 날이 밝아지고 온통 피투성이인 애쉬리가 밖으로 나갔을 때, 돌연 괴음을 내는 괴물이 달려와 애쉬리를 덮친다.

원작영화보다는 웃음에 무게를 둔 이 작품은 앞쪽 세 줄엔 소품으로 마련한 피가 낭자하게 튀어 비옷을 사전에 나눠주는 등 독특한 무대로 젊은 관객들에게 컬트적인 호응을 얻었다.

한국에선 캐나다, 미국에 이어 오는 3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기간 : 3월 18일~6월 15일
공연장소 :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문의전화 : (02)205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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