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전국 최하위권에서 맴돌던 부산교육청의 청렴도가 지난해 9단계 수직 상승한데 이어 올해 2단계 상승하는 등 2년 연속 향상돼 상위권에 진입했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7위보다 2단계 뛰어 오른 5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하위권인 16위까지 떨어졌던 부산교육청의 청렴도가 지난해 9단계나 껑충 뛰어오른 후 올해 또 2단계 상승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결과 부산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72점(10점 만점)을 기록해 1위 제주시교육청, 2위 전북교육청, 3위 세종시교육청과 충남교육청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최근 3년간 부산교육청의 외부청렴도는 17위→3위→3위로, 내부청렴도는 11위→7위→4위로 각각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정책고객평가는 13위→2위로 올랐다가 올해 5위로 다소 떨어졌다.
부산교육청의 청렴도가 해마다 상승한 것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김석준 교육감의 강한 의지와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가족들의 인식전환 및 실천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청렴도 향상 원년’의 해에 이어 올해를 ‘부패발생 제로(ZERO), 청렴문화의 확산의 해’로 설정하고 ‘2016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 전면 시행해 왔다.
부산교육청은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감사, 금품‧향응 수수 근절을 위한 집중 암행감찰을 강화하고 특히, 불법찬조금 및 촌지 근절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또 청렴문화를 대대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시민단체‧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참여 청렴추진기획단을 확대 개편‧운영하고 교장단‧노동조합‧직원과의 청렴 소통‧공감마당 운영, 학부모‧시민단체를 비롯한 정책고객과의 청렴워크숍 강화,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청렴교육극 확대 운영 등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연속적인 청렴도 상승은 전체 교육가족의 각고의 노력 결과라서 더욱 값지다”며 “2017년에도 모든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가족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청렴도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이상연 기자 ptls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