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요와 함께 과거로 떠나요∼
추억의 가요와 함께 과거로 떠나요∼
  •  
  • 입력 2007-12-05 11:28
  • 승인 2007.12.05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달고나

밤하늘 별처럼 많은 사람들,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많은 추억들, 그리고 나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노래들….

추억 속 그 음악이 흐르면 잊혀진 추억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애틋한 시간들. 이 달콤한 옛 추억에 1970ㆍ80년대 유행가를 버무린 뮤지컬 <달고나>가 올 연말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004년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달고나>는 지금까지 매년 공연되면서 12만명이 관람한 인기 뮤지컬.

작품의 주인공은 시나리오 작가가 꿈이었던 세우이다. 세우는 오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옛 물건을 판매하는 홈쇼핑 구성작가로 일하고 있다.

늘 똑같은 일상에 지친 그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첫사랑의 추억이 아로새긴 구형 타자기를 홈쇼핑에 내놓는다.

타자기는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옥상 위의 몽블랑 소녀’라는 사람에게 팔린다. 이 소식을 들은 세우는 순간 첫사랑의 소녀 지희를 떠올리고, 어떤 절박함에 이끌려 어릴 적 추억의 공간으로 되돌아온다. 그러자 세우의 기억 속 어디선가 아련하게 들려오는 삼촌의 하모니카 소리. 그 소리를 시작으로 세우는 달콤한 추억 여행을 시작한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추억의 가요들이다. 만화 주제가 ‘은하철도 999’를 비롯해 신중현의 ‘미인’, 전영록의 ‘불티’,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등 옛 가요들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설탕이 녹아 노란 달고나가 부풀어 오르듯, 극에 녹아든 옛 가요들은 작품 내용과 밀착돼 관객들의 가슴 속에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뮤지컬 코너에서 활약한 개그맨 이동윤이 삼촌 역으로 등장하고 탤런트 박형준이 주인공 세우역을 맡는다.

◇공연기간 : ~ 12월 31일
◇공연장소 : 한전아트센터
◇문의전화 : 02)738-828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