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김명국 ‘누가 여장이 더 잘 어울릴까?’
정준하-김명국 ‘누가 여장이 더 잘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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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1-21 17:03
  • 승인 2007.11.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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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선정주의 B급 컬트영화만을 만들던 괴짜감독 존 워터스에 의해 1988년 만들어진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1960년 초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뚱뚱한 여고생 트레이시가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2002년 초연, 이듬해 뮤지컬의 아카데미상이라는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을 비롯해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등 8개 부문을 휩
쓸고 6일 현재 브로드웨이 인기뮤지컬 8위에 랭크돼 있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뮤지컬이다. 지난 7월 존 트라볼타가 주인공 트레이시의 엄마로, 트레이시의 연적 엠버 엄마역으로 미셸 파이퍼가 출연한 영화로도 새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뚱뚱한 몸매, 부풀린 머리에 낙천적 성격을 가진 트레이시는 매일 아침 ‘굿모닝 볼티모어’를 외치며 과감하게 댄싱퀸에 도전한다. 그의 어머니는 디자이너가 꿈이었지만 현재는 세탁소 주인이다. 너무 뚱뚱해 나오려 하지 않는다. 이들 모녀와 달리 왜소한 아버지 윌버는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들을 너무나 사랑한다. 트레이시의 단짝 친구 페니는 수줍고 매사에 자신이 없다. 그러나 트레이시의 성공과 함께 이들 모두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이 자못 감동적이다. 경쾌한 웃음 속에 숨겨둔 인종차별, 외모지상주의 등에 대한 풍자가 신랄하다.

공연기간: ~ 2008년 2월 17일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문의: 02)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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