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대형약국 약사 부부가 제약회사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거래처를 바꾸겠다며 제약회사 직원들에게 잡일을 시킨 혐의(강요)로 약사 A(45) 씨 부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모 대학병원 정문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8년간 거래해온 제약회사 대표이사 등 직원 5명에게 화분 진열, 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약회사 직원들은 8년 동안 A씨 부부의 약국 일뿐만 아니라 물론 은행 업무, 담배 심부름, A씨 부부의 자녀 학원 등원, 이삿짐 나르기 등의 허드렛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 부부는 “업체 직원들이 스스로 도와준 것”이라며 자발적 도움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다른 제약회사 직원들에게도 비슷한 업무를 강요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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