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자극하는 화려한 요리전쟁
오감을 자극하는 화려한 요리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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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1-08 15:28
  • 승인 2007.1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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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객

미각뿐만 아니라 오감이 즐거운 영화 한편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안면도 대하축제, 간월도 어리굴젓, 마산 아귀찜 등 전국을 돌며 음식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얘기를 담은 허영만 원작의 만화 <식객>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 영화는 소를 부위별로 잘라내는 정형 대결에 이어 순종이 먹고 눈물을 흘렸다는 비전지탕에 이르기까지 입에 절로 침이 고이는 요리들이 질감과 색채를 뽐내면서 미각을 자극한다.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과 승리를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봉주(임원희)가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돼 하나둘씩 쓰러진다.

그리고 5년 뒤, 조선시대 마지막 궁중 요리사였던 대령숙수의 칼이 한 일본인에 의해 발견된다. 칼을 일본으로 가져갔던 일본 군관의 후손은 최고의 요리사에게 칼을 돌려주겠다며 요리대회를 연다.

5년 전의 실수로 요리에서 손을 뗀 성찬은 대회를 취재하는 열혈 VJ 진수(이하나)의 끈질긴 권유와 숙명의 라이벌 봉주와의 경쟁심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다시 만난 성찬과 봉주. 그들은 생선 요리와 최고의 숯 가리기, 그리고 소고기 정형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인다.

하지만 심사위원 대부분은 봉주에게 뇌물을 받고 편파판정을 하고 있는 상태. 승부는 어느덧 마지막으로 순종 임금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는 대령숙수 최고의 소고기국을 재현하는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또 그 과정에서 성찬은 자신의 할아버지와 운암정, 그리고 옛날 대령숙수의 관계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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