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뮤지컬의 대부로 꼽히며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화제작 <뷰티풀 게임>이 올 겨울 관객을 찾는다.
<뷰티풀 게임>은 아일랜드 벨파스트 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1970년대 북아일랜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 천편일률적인 소재에서 탈피해 인종과 종교 갈등, 첨예한 정치적 이슈가 관통하는 실화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해 화제가 됐다.
한국 공연에서는 웨버의 탁월한 음악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현실에 맞서는 젊은이들의 사랑, 우정과 배신을 드라마틱하게 버무릴 예정이다. 연기와 노래, 안무가 고른 조화를 이루며 축구 동작을 무용화한 독특한 안무가 볼거리다.
특히 주인공 존을 맡은 박건형(30)이 3년 만에 고향인 뮤지컬 무대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2003년 <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전념하며 스타덤에 오른 뒤 금의환향하는 무대인 셈.
박건형은 제작발표회장에서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과 여자친구만 생각하던 순수한 청년이 어두운 테러리스트로 변해가는 점에 매료됐다”며 “오랜만에 참여하는 공연인 만큼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존과 대립구도를 보여주는 토마스 역에는 파워와 카리스마 넘치는 김도현이 캐스팅됐으며, 존의 여자친구 역에는 난아와 조진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기간: 11월 16일 ~ 2008년 1월 13일
공연장소: LG아트센터
공연문의: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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