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 ‘4월 퇴진’으로 탄핵 불필요 주장... 6일 의총서 ‘마지막 설득’ 나설듯...
親朴 ‘4월 퇴진’으로 탄핵 불필요 주장... 6일 의총서 ‘마지막 설득’ 나설듯...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12-06 08:59
  • 승인 2016.12.06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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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이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내년 4월 퇴진을 수용했다”는 논리를 앞세워 6일 의원총회에서 마지막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탄핵 찬반 여부를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 어떻게든 탄핵안 부결을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에서다.

친박 중진 의원들은 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밝힌 ‘박 대통령의 당론(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 수용’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미 자진 하야 의사를 밝힌 만큼 탄핵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정현 대표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당론이) 크게 바뀌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주류 측에서 의총을 요구해 소집해놓고 만장일치로 당론을 정했으면서 또 뒤집는다는 것은 국민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박계가 전날 조건 없이 표결에 참여하기로 해 탄핵 가결 정족수(200명)를 채울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친박계 내에서도 탄핵 찬성 쪽으로 이탈하는 기류가 생긴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나흘 앞둔 6일,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조기퇴진 방식 및 탄핵안 표결 참석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특히 이날 의총에서 오는 9일 본회의에 상정될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방식과 관련 자유투표 방식을 당론으로 채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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