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 달려갔다.
김지영은 “힘든 훈련 때문에 성대 결절에 폐렴까지 걸려서 한동안 쉬고 싶었지만 대본이 너무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 결정을 하게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대학로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의 개관 기념작인 <몽연>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자가 그리움에 몸부림치다 매일 밤 꿈속에서 죽은 남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줄거리와 관련, 김지영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비통함, 그리고 그를 만나기 위해 꿈길을 달려가는 절절함 등이 모두 담겨 있다. 그렇다고 눈물만 뽑아내는 작품이 아니라 마지막에 남녀간의 사랑보다 큰 메시지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이 거의 혼자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주인공의 비중이 크다. 전체 대사의 80%를 소화하는데다 감정의 진폭이 크고 움직임도 쉴 틈이 없기 때문이다.
5년 만에 연극무대로 복귀한 김지영은 “제가 아역 탤런트나 방송사 공채 출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 저는 대학로에서부터 연기를 시작했다”며 “21세 때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온갖 오디션을 다 보러 다녔는데 다 떨어졌다. 그러다가 극단에 들어가서 연기를 시작했고 운 좋게도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보신 방송사 PD가 저를 단막극에 캐스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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