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 오르는 <번 더 플로어2>는 각 장르의 댄스를 한 무대에 불러낸다. 삼바, 룸바, 탱고, 차차, 왈츠 등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춤이 화려한 ‘댄스쇼’를 선보인다.
볼룸·라틴 댄스를 기반으로 한 <번 더 플로어>는 1999년 호주에서 제작된 뒤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되며 객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지난해 내한공연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었다.
지난해 6월 호주에서 초연된 <번 더 플로어2>는 커플댄스에 드라마를 강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음악도 라틴음악 뿐 아니라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적극 사용했다. 로큰롤이나 올드 팝송 등은 춤을 보는 재미와 더불어 음악을 듣는 재미까지 한꺼번에 전해준다.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댄서들의 춤 실력. 공연에 참가하는 댄서들은 모두 세계 댄스 선수권 대회 챔피언을 차지했던 실력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실력파 댄서 11쌍 22명이 마치 한 몸처럼 짝을 이뤄 삼바·탱고·차차·스윙 등 모던댄스를 선보인다.
특히 호주 출신의 데이번 서그덴과 레베카 서그덴 부부는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유명한 커플이다. 비에라 키누넨과 짝을 이룬 트렌트 위든은 브리티시 댄스 스포츠 챔피언십 등에서 수상한 호주 최고의 댄서다. 또 메인 댄서인 제시파 라파는 섹시하고 육감적인 몸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하면서 섹시한 의상도 눈길을 끈다.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드레스에 남녀 커플이 밀착해 추는 춤인 만큼 섹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가을날. 어쩐지 기운이 없고 의욕상실에 시달릴 때 <번 더 플로어2>는 나른한 심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공연기간: ~ 10월 27일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문의: 02)548-4480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