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저수지에 빠진 삭제장면 공개
전도연 저수지에 빠진 삭제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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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0-11 14:09
  • 승인 2007.10.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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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최근 출시된 <밀양> DVD에 전도연이 저수지에 빠져 열연한 삭제장면의 촬영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밀양> DVD 보너스
디스크에 ‘<밀양>, 메이킹’이라는 제목으로 전도연 자신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은 70분 분량의 메이킹 다큐멘터리가 있는데, 이 가운데 이창동 감독의 인터뷰와 더불어 저수지 장면의 촬영 현장이 담긴 것.

지난해 11월 16일 경남 산청의 저수지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극중 전도연이 연기한 신애가 아들을 잃은 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신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 이창동 감독이 애초 영화의 핵심으로 구상했던 부분이다.

흰색의 얇은 슬립 원피스 차림에 자주색 핸드백을 든 전도연은 온몸에 흙을 묻힌 채 홀로 맨발로 서성거리며 헛소리를 내뱉다가 저수지 한복판으로 들어간다. 물에 빠져 두 팔을 허우적거리고 고함을 치며 신을 원망하는 신애의 모습을 담은 이 장면은 완성된 영화보다 더욱 강도 높은 광기를 드러낸다.

이창동 감독의 ‘컷’ 소리와 함께 스탭들이 저수지 안으로 달려들어가 온몸이 젖은 채 고통스러워 고함을 지르는 전도연을 물 바깥으로 끌어내는 촬영현장의 소름끼치는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섭씨 7도의 찬물에 네 차례나 들어갔던 전도연은 이날 촬영 직후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의 디스크로 출시된 <밀양> DVD에는 이밖에도 다채로운 볼거리가 담겼다. 본편 디스크에는 이창동 감독과 전도연, 송강호가 함께 한 코멘터리와 허문영, 김영진 두 영화평론가가 해설한 코멘터리 등 두 가지 해설이 담겼다.

또 <밀양>에 출연한 조연배우의 면면을 소개하는 영상물,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진행하는 이창동 감독 인터뷰, 전도연과 송강호의 인터뷰를 담은 미니 다큐 등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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