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대전 박재동 기자] KT&G(사장 백복인)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 5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한다.
KT&G는 ‘에쎄(ESSE)’ 등의 판매 호조와 신시장의 견조한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7억 6400여만 달러(약 8000억 원)을 수출해 ‘7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KT&G의 수출탑 수상은 지난 2002년 1억 달러를 시작으로 2004년 2억 달러, 2006년 3억 달러, 2008년 4억 달러 그리고 2011년 5억 달러에 이어 6번째다.
KT&G는 1988년에 담배 수출을 시작한 이래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5400억 개비에 이르며, 수출금액은 66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러한 수출 확대에는 주력 시장인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펼친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전략과 더불어 아시아 태평양, 중남미 등 거대 신흥시장 개척 및 육성 노력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KT&G가 수출을 통해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8%, 66% 증가한 6811억 원, 2898억 원이며, 수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전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KT&G는 지난해 국내 수출물량과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합쳐 총 465억 개비를 해외에 판매하며 국내 판매량을 사상 최초로 뛰어 넘은 바 있다.
KT&G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 대한 투자 육성과 함께 담배 원료, 품질측정 장비 등의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머지않은 시일 내 ‘10억불 수출탑’ 수상은 물론 국내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재동 기자 pd102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