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연기파 여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연극이 관객을 찾아간다. 8월 25일부터 대학로 이다 1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8인의 여인>.
로버트 토머스 원작의 이 연극은 2002년 영화계의 이단아 프랑수와 오종 감독에 의해 영화로 옮겨져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미스터리 심리극.
주위와 차단이 된 한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인해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여덟 명의 여인의 비밀이 한꺼번에 폭로되는 과정을 긴장감과 웃음을 섞어 버무렸다.
1930년대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 있는 호젓한 귀족 저택. 밤새 내린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한 크리스마스 아침 이 저택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 집의 유일한 남자인 마르셀이 등에 칼이 꽂힌 채 발견된 것.
전화선은 끊어지고, 집으로 침입한 듯한 발자국도 없는 상황에서 8명의 여인은 저마다 살인 동기를 갖고 있어 용의선상에 오른다. 이들이 각자의 알리바이를 내세우면서 변명하고, 서로를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여인들의 뒤틀린 욕망, 사랑, 돈 문제, 간통, 동성애, 외도, 위선 등 감춰졌던 온갖 진실들이 드러난다.
연극 <썸걸(즈)>, <아트>, 뮤지컬 <클로져 댄 에버>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황재헌이 연출을 맡았고,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안진우는 각 인물의 성격에 맞는 음악으로 극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공연기간: 8월 25~10월 7일
공연장소: 대학로 이다 1관
공연시간: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
티켓가격: 3만5000~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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