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유은영 기자] 야3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회동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이날 발의하고 9일 표결처리할 것을 합의했다. 이로써 탄핵안 처리는 다시 일주일 뒤로 밀려나게 됐다.

전날 국민의당은 2일 탄핵안 처리에 반대하며 ‘5일 탄핵안’을 들고 나왔다. 국민의당은 탄핵안 표결 통과를 위해 비박계를 끌어들일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처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탄핵안 처리가 지연되고 야권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다시 한 번 회동에 나서 탄핵안 처리를 조율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계획된 일정대로, 단단한 야당공조를 토대로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야3당은 이날 회동에서 야권 공조 분열로 2일 탄핵안 표결이 불발된 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새누리당 비박 세력 역시 더는 좌고우면 하지 말고 탄핵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비박계의 탄핵 노선 합류를 압박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새누리당 비박계를 적극 설득해서 9일 탄핵안 가결에 목표를 두자고 합의했다”며 비박계 설득을 위한 개별접촉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유은영 기자 yoo56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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