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프렌드 - 10년 전 ‘얼꽝 친구’ 킹카로 돌아오다
저스트 프렌드 - 10년 전 ‘얼꽝 친구’ 킹카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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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8-09 14:38
  • 승인 2007.08.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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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 이제까지의 우정을 잃고 싶지 않아. 넌 참 좋은 친구야….’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뜻은 결국 한 가지다. ‘너랑 사귀기 싫어’의 덜 잔혹한 버전일 뿐이다. 연애관계에서 ‘그냥 친구’는 뼈아픈 말이다. 그 말에 평생을 상처받은 남자의 이야기, 제목부터 <저스트 프렌드>다. 크리스(라이언 레이놀즈)는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 제이미(에이미 스마트)를 남몰래 좋아했다.

졸업 직전에야 용기를 내어 고백하지만, 남자친구가 있고 인기 만발인 그녀는 “우리는 좋은 친구”, “널 사랑해, 오빠처럼”이라는 말로 비수를 꽂는다. 졸업 직후 LA로 떠난 크리스는 유달리 비대했던 몸집을 줄이고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뒤 연애의 기술까지 터득, 세련된 바람둥이로 살아간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려 했던 고향 뉴저지에 비행기 불시착으로 떨어진 건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 만이다.

제이미는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그의 가슴을 뛰게 한다.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지만 친구 운운에 가슴 아파본 적 있는 이라면 <저스트 프렌드>가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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